정서・행동장애연구
Journal of Emotional & Behavioral Disorders
2023, Vol. 39, No. 2, pp. 193∼218.
https://doi.org/10.33770/JEBD.39.2.9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
김 혜 경**ㆍ조 현 재***
<초 록>
본 연구는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60세 성인 351명에게 외상 경험 질문지, 정서인식명확성 척도, 자기자비 척도, 삶의 의미 척도, 외상 후 성장 확장판 척도로 구성된 자기 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8.0,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을 직접 예측하진 못했지만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 매개변인들을 통해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하였다. 둘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삶의 의미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넷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를 선행하고 삶의 의미를 거쳐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정서인식명확성이 높을수록 자기자비, 삶의 의미를 통해 외상 경험자가 긍정적인 수준의 성장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상담 장면에서 외상 후 성장 수준을 높이는데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연구결과는 외상 후 성장을 지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수정에 중요한 객관적 근거를 제공해 줄 것이다.
핵심 단어: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 삶의 의미, 외상 후 성장, 집단 상담
* 이 논문은 제1저자의 2022학년도 석사학위논문 자료를 사용하여 작성하였음.
This research is based on the Master’s thesis of the first author, 2022.
**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치유지도사.National Center for Forest Therapy.
*** 동양대학교 현암교양교육원 교수(교신저자, Email; wind1763@dyu.ac.kr). Dept. of Arts, Dongyang Univ.
The Effects of Emotion Recognition Clarity on Post-traumatic Growth:The Mediating Effects of Self-compassion and Meaning of Life
Kim, Hye GyoungㆍCho, Hyun Jae
Abstract
This study confirmed the effects of emotion recognition clarity on post-traumatic growth and whether self-compassion and the meaning of life had the mediating effects in the process. To this end, this study conducted a self-report survey consisting of the Trauma Experience Questionnaire, Trait Meta Mood Scale, Self-Compassion Scale, Meaning of Life Questionnaire Scale, and th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 Expanded scale to 351 adults in their 20 to 60 years old. The collected data was use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s using SPSS 28.0 and PROCESS Macro for data analysis and th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lthough emotion recognition clarity did not directly predict post-traumatic growth, it did predict post-traumatic growth through the mediating variables of self-compassion and meaning of life mediators. Second, emotion recognition clarity had a positive effect on post-traumatic growth through self-compassion. Third, emotion recognition clarity had a positive effect on post-traumatic growth through the meaning of life. Fourth, emotion recognition clarity predicted post-traumatic growth through the meaning of life after preceding self-compassion. This result means that the higher emotion recognition clarity, the more the trauma experiencer can grow positively through self-compassion and the meaning of life. This study confirmed that it is important to improve self-help and the meaning of life in raising the level of post-traumatic growth in the counseling scene, and the results of the study will provide an important objective basis for the development and modification of various programs aimed at post-traumatic growth.
Key Words: Emotion Recognition Clarity, Self-Compassion, Meaning of Life, Post-Traumatic Growth, Group Counseling
【논문 투고: 2023. 04. 29. / 수정본 접수: 2023. 06. 05. / 게재 승인: 2023. 06. 07.】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인간은 타고난 자기실현 경향을 발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도전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며 진정한 한 사람으로 성숙해 간다(천성문, 이영순, 박명숙, 이동훈, 함경애, 2020).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더 나은 누구,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원하며 역경 속에서도 자기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다시 시작할 힘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감는 그날까지 크든 작든 상처에 넘어지고 회복하는 과정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너무 강력하고 큰 충격적인 사건은 우리의 마음에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고통스러운 심리적 상처로 남기도 한다. 이처럼 외부로부터 주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입는 심리적 상처를 외상(trauma)이라고 한다(권석만, 2021).
외상 경험이 삶의 위기로 지각될 만큼 충격적일 경우 개인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 공포, 공격, 도피반응 등을 나타나게 하며 일부 사람들은 외상 사건의 침습(intrusion)과 재경험(flashback)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전철은, 현명호, 2003; 조용래, 노현진, 최예종, 양상식, 지은혜, 2008), 심각할 경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발전하기도 한다(송현, 이영순, 2011).
2014년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참사는 국민 대다수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 그리고 절망을 경험하게 한 사회적 재난이었다(서경숙, 2022). 사건이 실시간 노출되어 외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간접외상, 대리 외상으로 이차적 외상후 스트레스 형태로 나타났으며(신나라, 2015), 사건 발생 후 4년이 지난 시점에도 유가족의 84.4%가 우울증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 중 47.3%는 우울 증상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보고하였으며 불안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울분, 복합애도 정도에서도 고위험군 비율이 높아 유가족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개입 필요성이 제기되었다(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 2018). 2016년에 발생한 경주 지진은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전지대로 간주 되어 와서 심리적 충격은 매우 컸으며(권하린, 2019), 강원도는 지리적으로 풍수해, 산불 등의 발생이 잦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대규모 자연 재난으로 총 3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2021). 2016년 경주 지진과 2019년 강원도 산불을 포함한 자연 재난(natural disaster)은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외상 사건으로, 인간이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고 광범위한 영역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연 재난을 경험한 사람들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들을 호소할 수 있으며, 초기의 이러한 반응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 된다(권정혜, 안현의, 최윤경, 2008).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생존자는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지만, 어떤 생존자들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심리적 문제를 보고할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1월에 시작된 코로나19는 인간에게 빠르게 전파되어 세계적인 충격을 주었으며(천고은, 2022),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전파되어 팬데믹(pandemic)을 선포하였다. 보건 의료뿐 아니라 사회ㆍ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줘 일반 국민들도 감염에 대한 불안, 우울, 격리로 인한 소외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ossi et al., 2020). Galea 등(2002)은 재난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우울증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들이 평상시보다 약 2배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전국에 거주하는 1,294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한국인의 71.9%가 평생 1번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하였다고 보고된 바 있다(서영석, 조화진, 안하얀, 이정선, 2012). 외상 사건은 이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임을 나타내고 있다(김옥연, 2019).
하지만 외상을 경험한 모든 사람이 부정적인 결과를 맞는 것은 아니다. 외상 경험 이전으로 돌아가거나 극복하는 수준이 아닌, 외상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Tedeschi, Shakespeare, Taku, & Calhoun, 2018). 다시 말해 위기를 겪은 후 개인이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긍정적인 변화(Zoellner & Maercker, 2006) 또는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이라고 정의하고, 삶의 자각 수준을 넘어서 질적인 차원의 성장을 말한다.
20세기 초만 해도 정신건강 연구는 인간의 삶에서 경험한 극심한 고통을 심리적 장애의 주범으로 병리적 차원에서 이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지배적이었다(윤미연, 2018). 하지만 긍정심리학(Seligman & Csikszentmihalyi, 2014)의 발달로 인간의 삶에서 시련과 고통은 보편적인 조건이며, 나아가 개인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Joseph와 Linley(2004)는 이러한 과정을 인간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장의 과정을 거친다고 보았으며 이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태어나는 경향성으로 보았다.
Tedeschi와 Calhoun(1996)은 외상 후 성장(PTG)이라는 용어를 처음 설명하였으며 외상 후 성장 모형을 제시하였다. Tedeschi와 Calhoun(2006)의 외상 후 성장 모형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경험한 사건으로 인해 세상과 삶에 대한 신념이 뒤흔들릴 정도가 되면 극심한 정서 곤란을 겪게 된다고 보았다.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외상과 관련된 생각이 침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발생 되는 다양한 부정 정서를 다루기 위해서 자기를 분석하고 타인에게 자기 노출을 시도하게 된다. 자기 노출 시 개인이 소속되어 있는 사회, 문화, 집단에서 지지적인 위안을 받으면 자신의 새로운 강점을 발견하고 대인관계에서 깊이감이 생기며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함께 삶에 대한 의미와 실존적인 삶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자신에게 묻게 되는데 이러한 질문을 통해 외상 이전의 회복이 아닌 지혜를 포함하는 삶의 이야기를 만들며 성숙한 삶으로 변화 과정을 거친다고 보았다.
외상 후 성장 요인에 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외상 후 성장 모형을 중심으로 핵심 신념 붕괴, 외상 후 인지, 반추 등 주로 외상 경험에 대한 인지에 초점이 맞추어 연구되어왔다(Tedeschi & Calhoun, 2006; Zoellner & Maercker, 2006). 외상 사건을 경험한 개인이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외상 사건으로 붕괴한 신념 체계를 재정립하고 외상 경험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인지적 처리 과정(Joseph & Linley, 2008; Tedeschi & Calhoun, 2004)으로 보았다. 하지만 인지적 처리 과정 중 침습적 반추는 주로 정서 조절 곤란, 우울, 불안 등의 변인과 같은 부정정서 조절 능력의 어려움과 관련되어(나현주, 최수미, 2019) 외상 후 성장 과정에서 정서 조절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그 한계를 보완하고자 정서인식명확성, 정서조절전략 등 정서 변인까지 통합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남여명, 박철옥, 2017; 이지영, 양은주, 2018).
정서인식명확성은 자신이 느끼는 기쁨, 슬픔, 불안 등의 정서 발생 이유를 구분, 명명, 표상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고(이정연, 2017),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작업이기 때문에 ‘메타 기분(meta-mood)’라고 할 수 있다(우다빈, 2013).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명확하고 모호한 수치심을 정확하게 지각하거나 조직화할 수 없어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데에도 더욱 어려움을 겪으며,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수치스러운 감정이나 감각에 휩쓸리지 않고 이에 대한 적절한 정서 조절이나 행동방략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덜 느낀다고 보았다(원강연, 김정규, 2019). 자신에게 어떠한 정서가 나타나면 우선 경험하고 있는 정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 후 경험하고 있는 정서를 명확하게 정리, 명료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필요할 경우 자신의 정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효과적인 정서 조절을 위해서는 정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고 정서 인식이 잘 돼야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김신실, 2014). 자신의 감정,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개인은 건강한 자아 경계를 가지고, 자율적이며,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다고 보았다(Allen, 2005/2010). 따라서 정서인식명확성은 외상 후 성장 과정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Joseph, Murphy와 Regel(2012)는 외상 후 정서-인지 처리 모델에서 인지 도식의 처리 중 반추 양식과 정서가 상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정서는 인지를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외상 후 성장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데 정서와 인지를 더불어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남여명, 박철옥, 2017; 박애실, 2016; 이지영, 양은주, 2018). 정서를 인식한 후 적응적인 정서 조절을 이루는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기자비는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으며(문은주, 최해연, 2015) 하진의(2013)는 인지적 정서 조절변인 중 자기자비는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Neff(2003a)는 자기자비를 고통을 피하거나 단절하지 않으면서 고통을 경감시키고 친절함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소망을 일으키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자기자비에 대해 세 가지 하위개념을 제시하였는데, 첫째는 고통과 실패를 경험하거나 감정, 행동, 충동이 부적절하더라도 모든 부분에서 자신에게 온화하고 관대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우리가 부족함, 고립감, 외로움, 단절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고통의 보편성으로 바라본다면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마음챙김으로 고통스런 감정과 생각을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며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생각과 감정을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외상 사건으로 고통스런 생각과 감정 등 부정 정서가 올라올 때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며 고통이 인간의 보편적인 부분이라는 마음으로 거리를 두고 객관적, 비 판단적으로 인식, 수용하며 자신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 외상을 극복하고 이전보다 풍요롭고 적응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서인식명확성은 정서적 정보를 처리하는 첫 단계이며(양지희, 2017) 개념적 정의에서 자기자비의 하위차원인 마음챙김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Salovey, Mayer, Goldman, Turvey, & Palfai, 1995; Neff, 2003a). 마음챙김은 매 순간 경험하는 생각, 감정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마음을 챙기는 일이며 자기자비는 심리적 안녕감 또는 정신건강에 유의한 변인으로 경험과 상황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희망이나 의미를 발견하도록 기능할 수 있도록(Leary et al., 2007) 돕는 요인임을 보고했다.
또한 최근에는 외상 후 성장에 관한 인지, 정서적 변인 연구 외에, 외상 경험으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연구들로 이어지고 있는데, 긍정심리학(Csikszentmihalyi & Seligman, 2000)에서 이야기하는 개인이 가지는 강점, 성장 가능성과 그 관련성이 있다. 외상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데 행동의 선택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며,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고 사고의 형태를 분류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주어 개인의 동기를 일으키는 부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김영애, 최윤경, 2017; 김정옥, 윤재호, 2017). 우리는 일생 다양한 외상 사건 사고를 여러 번 경험할 수 있다. 그런 순간마다 고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으며 현재보다 더욱 적응적인 삶, 성장을 추구하는 인간이라면 스스로 던질 수 있는 질문이며 각자 자기 삶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고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인생에서 역경을 경험하더라도 그 속에서 의미를 깨닫는 것이 외상을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개인적 경로가 될 수 있다. 삶의 의미는 외상 후 각 개인이 서로 다른 다양한 성장적 이야기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자체로 가장 긍정적인 결과이다(Baumeister & Vohs, 2002). 삶의 의미란 우리의 삶에서 추구하는 목적, 의도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 ‘중요하거나 의미 있다’라고 구성된 실체를 말한다(박선영, 2013). Wong(1998)은 인간 존재의 목적을 찾는 것이며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삶을 의미 있게 만들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킬 때 삶의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배경민, 2018). 삶의 의미는 두 가지 차원 ‘의미 추구(search for meaning)’, ‘의미 발견(presence of meaning)’로 나누어 정의하였다(Steger, Frazier, Oishi, & Kaler, 2006).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의미 추구는 개인으로서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동기적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의미 발견의 경우 개인 중심적인 만족을 넘어서 초월적이고 이타적인 특성이 있는 것이 보고되었다(정미영, 2009; 채선화, 2018). 삶의 목표와 개인적 성장은 고통을 감소시키는 수준을 넘어서 웰빙이라는 본질 그 자체라 할 수 있다(Ryff & Singer, 1998). 따라서 고통, 외상, 병리, 불행이 부재할 때조차 삶의 의미가 부족하다면 인간은 최상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고(채선화, 2018), 인간은 나아가 인간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의미를 향한 의지(willtomeaning)’를 가지고 있으며, 의미를 찾지 못하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주장하였다(Frankl, 1985). 의미를 찾는 것이 항상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임상 및 상담 장면에서 중요함을 강조했다(원두리, 김교헌, 권선중, 2005).
앞선 연구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함께 살펴본 연구는 없으며 정서인식명확성과 삶의 의미 관계를 살펴본 선행 연구 또한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정서인식명확성이 높을수록 자기자비가 높아진다는 연구(문은주, 최해연, 2015; Neff, 2003a)와 자기자비가 삶의 의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손슬기, 2014; Phillips & Ferguson, 2013; Steger, Sheline, Merriman, & Kashdan, 2013)와 삶의 의미가 외상 후 성장 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김인주, 김도연, 2015; 송주연, 이희경, 2010; 윤명숙, 김남희, 최혜정, 2013; 하정혜, 김지현, 2016) 이전 연구를 고려해 볼 때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 개인이 외상 후 극심한 고통 이후 발생 되는 부정 정서를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을 친절한 태도로 보살필 수 있다면, 삶의 경로에서 심리적 불편감을 겪더라도 부적응은 낮아지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스트레스를 경험하더라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여 외상 이후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역경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개념은 전 세계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외상이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동반한다는 역설을 이해하는 것은 도전이었다(Stephen, 2011/2018). 우리의 인생에서 원치 않은 사건들로 인해 외상 사건을 경험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명하게 극복하고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담자가 성취하고자 하는 가장 큰 바람이 아닐까 싶다.
본 연구에서는 외상 후 성장 과정에서 정서적 초점을 맞춘 정서인식명확성과 성장 과정 중에 발생 되는 부정 정서를 완화하기 위한 정서 조절인 ‘자기자비’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적 동기를 일으킬 수 있는 ‘삶의 의미’에 대한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즉,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해 보고 이를 통해 외상을 경험한 내담자에게 효과적인 상담 개입 방향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가설적 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가설1. 정서인식명확성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다.
가설 1-1.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다.
가설 1-2.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다.
가설 1-3. 정서인식명확성은 삶의 의미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다.
가설 1-4.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 삶의 의미를 매개로 순차적으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22년 9월 동양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공식 절차를 통한 심의 과정을 통과(IRB 승인번호: 1041495-202209-HR-06-01)하였고 IRB의 윤리 기준에 따라 시행되었다. 인터넷 설문조사 P기관에 의뢰하여 전국에 거주하는 패널 481명에게 설문 조사 링크를 전송하였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외상 후 성장을 더 경험한다는 선행 연구(윤명숙, 박은아, 2011; 이유나, 2019; Vishnevsky & Cann, 2010)를 바탕으로 청소년과 노인을 제외한 20세 이상, 60세 미만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과 성별에 따른 응답자 수가 비교적 균일하도록 선별하고 외상 경험이 없다고 보고한 99명은 설문 참여에서 제한하였다. 선별된 대상자들은 본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안내하고 동의를 구하고 설문지는 자기 보고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불성실하게 응답한 11사례, 사건 발생 당시 고통 수준이 ‘보통 이하(4점)’로 답한 사람의 경우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이해서, 2020) 20개의 사례를 추가로 제외해서 총 351개 사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게 되었다.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남자 178명(50.7%), 여자 173명(49.3%)이었으며, 연령은 20대 75명(21.4%), 30대 92명(26.2%), 40대 91명(25.9%), 50대 93명(26.5%) 이었다. 결혼 유무는 미혼 188명(53.6%), 기혼 163명(46.4%)이었으며, 종교 유무에 따른 종교인은 144명(41.0%), 비 종교인은 207명(59.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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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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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항목 |
빈도(명) |
백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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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자 |
178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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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173 |
4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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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
20∼29 |
75 |
21.4 |
|
30∼39 |
92 |
26.2 |
|
|
40∼49 |
91 |
25.9 |
|
|
50∼59 |
93 |
2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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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미혼 |
188 |
53.6 |
|
기혼 |
163 |
4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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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유 |
144 |
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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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
207 |
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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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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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 측정도구
1) 외상 경험 질문지(Trauma Experience Questionnaire)
외상 사건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외상 사건의 종류 및 외상 경험에 따라 주관적으로 경험한 고통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Tedeschi와 Calhoun(1996)가 정의한 외상 사건을 바탕으로 송승훈 등(2007)이 만들고 신선영(2009)이 보완한 외상 사건 목록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은 총 5문항으로 1번 문항은 연구 참여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경험한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을 복수 응답하도록 하였다. 외상 사건의 질문 목록에는 사고 및 상해 문제(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폭발 등), 자연재해(홍수, 지진, 폭설 등), 구타 폭행, 강도 등의 범죄 피해, 성추행 및 성폭행, 본인의 심각한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대인관계 파탄(이별, 실연, 절교 등), 적응의 어려움(학교, 사회, 집단에서 소외, 따돌림 등), 이혼 및 별거(본인 및 부모), 학업, 과업 문제(낙방, 실패, 좌절 등), 배신 충격(거짓말, 외도, 속임, 사기 등), 재정적 어려움(부도, 파산, 신용 불량 등), 실직, 구직의 실패, 어린 시절의 학대, 기타 등 16가지 외상 사건으로 구성되었다. 2번 문항은 대상자들에게 외상 사건 중 고통스럽고 괴로운 사건 한 가지를 고르도록 하여 이를 ‘외상 사건’이라 명명하였다. 3번 문항은 외상 사건 시기를 한 달 이내에서 20년 이상까지 객관식으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4, 5번 문항은 사건 발생 당시 고통 수준과 최근 고통 수준을 7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 4점: 보통이다, 7점: 매우 고통스러웠다)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2) 정서인식명확성(Trait Meta-Mood Scale: TMMS)
연구 대상자가 자신이 경험하는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Salovey 등(1995)이 개발하고 이수정과 이훈구(1997)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특질 상위-기분 척도(Trait Meta-Mood Scale: TMMS)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은 5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3점: 보통이다, 5점: 매우 그렇다)중 하나에 응답하도록 하였고 척도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인식명확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총 21개 문항에 3개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 채점 9문항(1, 2, 4, 7, 11, 13, 15, 16, 21)이 있다. 첫 번째는 ‘정서에 대한 인식’은 11문항(예: ‘나는 쉽게 감정을 느낀다.)으로 자신이 정서에 대해 얼마나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정서에 대한 주의’ 5문항(예: ‘나는 자주 나의 느낌에 대해 생각한다.’)으로 정서 경험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마지막 ‘정서 개선’에 대한 5문항(예: ‘기분이 나쁠 때도 좋은 생각을 떠올리려고 노력한다.’)은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를 믿고 조절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1로 나타났다.
3) 자기자비 척도(Self-compassion Scale: SCS)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자신을 얼마나 자비로운 태도로 대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Neff(2003b)가 개발하고 김경의, 이금단, 조용래, 채숙희, 이우경(2008)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자기자비 척도(Self-compassion Scale: SCS)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은 5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3점: 보통이다, 5점: 매우 그렇다)중 하나에 응답하도록 하였고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자비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척도는 총 26개 문항으로, 자기 친절은 5문항, 자기 판단 5문항, 보편적 인간성 4문항, 고립 4문항, 마음챙김 4문항, 과잉동일시 4문항으로 총 6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89으로 나타났다.
4) 삶의 의미 척도(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MLQ)
자신의 삶에 의미가 존재한다는 주관적 느낌과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지향과 추동을 측정하기 위해 Steger, Frazier, Oishi와 Kaler(2004)가 개발하고, 원두리, 김교헌과 권선중(2005)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삶의 의미(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MLQ) 척도를 사용한다. 본 설문은 7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4점: 보통이다, 7점: 매우 그렇다) 중 하나에 응답하도록 하였고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의미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 척도는 총 10문항으로, 의미 발견 5문항, 의미 추구 5문항으로 총 2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2로 나타났다.
5) 외상 후 성장 확장판 척도(Th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Expanded: PTGI-X)
외상 사건 경험 이후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자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Tedeschi와 Calhoun(1996)이 개발한 외상 후 성장 척도(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에서 영적, 실존적 성장의 측정에 대한 타당도를 높인 PTGI-X(Tedeschi, Cann, Taku, Senol-Durak, Calhoun, 2017)를 김시형, 임수정, 신지영, 이덕희와 이동훈(2020)이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화한 외상 후 성장 확장판 척도(The Post-traumatic Growth Inventory- Expanded: PTGI-X)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은 6점 Likert 척도(1점: 전혀 경험하지 못함, 4점: 보통 경험, 7점: 매우 많이 경험) 중 하나에 응답하도록 하였고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외상 후 성장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척도는 총 25문항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5문항, 영적ㆍ실존적 깊이의 증가(7문항), 대인관계 깊이 증가 5문항, 자기 지각의 변화 8문항으로 총 4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전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6로 나타났다.
3. 통계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SPS 28.0을 사용하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주요 변인들의 인구 통계학적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검정 및 일원 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척도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 삶의 의미, 외상 후 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각 변인 간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4.1, Model 6번을 사용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boot strapping)을 10,000회 사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기술통계
1) 인구통계 특성에 따른 주요 변인의 평균차에 대한 분산분석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변인들의 변화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일원 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자기자비 수준에서 유의한 평균차가 있었다(F=3.69, p<.05). 따라서 사후검정으로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연령대 순으로 자기자비의 수준에서 유의한 평균차가 나타났으며 50대(M=3.21)는 20(M=2.91), 30(M=3.02), 40대(M=3.11)보다 자기자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외상 후 성장 수준 또한 유의한 평균차가 있음을 보였으며(F=5.95, p<.001), 40(M=3.77), 50대(M=3.83)는 20(M=3.27), 30대(M=3.51)보다 외상 후 성장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정서인식명확성과 삶의 의미는 연령에 따른 집단 간 유의한 평균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
(n=351) |
||||||
|
변인 |
20대a (n=75) |
30대b (n=92) |
40대c (n=91) |
50대d (n=93) |
F(p) |
scheffe |
|
M(SD) |
M(SD) |
M(SD) |
M(SD) |
|||
|
정서인식명확성 |
3.19(.53) |
3.34(.53) |
3.28(.53) |
.51(.51) |
1.91(.13) |
- |
|
자기자비 |
2.91(.63) |
3.02(.55) |
3.11(.55) |
3.21(.62) |
3.69*(.01) |
aㆍbㆍc<d |
|
삶의 의미 |
4.43(1.21) |
4.67(1.23) |
4.69(1.10) |
4.66(1.04) |
.93(.43) |
- |
|
외상 후 성장 |
3.27(1.02) |
3.51(1.10) |
3.77(.82) |
3.83(.88) |
5.95***(<.001) |
aㆍb<cㆍd |
|
*p<.05, **p<.01, ***p<.001 |
||||||
현재 결혼 상태와 종교 유무에 따른 주요 변인들의 평균 차이 결과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하였다. 현재 결혼 상태를 기혼, 미혼으로 분류하였으며 이혼(20명)과 사별(1명)은 미혼으로 포함하였다. 그 결과 기혼이 미혼보다 정서인식명확성(t=2.54, p< .05), 자기자비(t=2.59, p<.05), 삶의 의미(t=3.06, p<.01), 외상 후 성장(t=4.40, p<.001)에서 모두 더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평균 차이가 났다. 현재 결혼 유형에 따른 주요 변인들의 평균 차이 t-검증 결과는 <표 3-2>에 제시한다.
|
(n=351) |
||||||
|
변인 |
기혼 (n=163) |
미혼 (n=188) |
t(p) |
종교 유 (n=144) |
종교 무 (n=207) |
t(p) |
|
M(SD) |
M(SD) |
M(SD) |
M(SD) |
|||
|
정서인식명확성 |
3.38(.52) |
3.23(.53) |
2.54*(.011) |
3.39(.48) |
3.24(.55) |
2.80*(.01) |
|
자기자비 |
3.16(.58) |
2.99(.60) |
2.59*(.010) |
3.10(.58) |
3.05(.61) |
.75(.45) |
|
삶의 의미 |
4.82(1.10) |
4.45(1.15) |
3.06**(.001) |
4.78(1.07) |
4.51(1.18) |
2.18*(.03) |
|
외상 후 성장 |
3.85(.97) |
3.40(.94) |
4.40***(<.001) |
3.77(.98) |
3.50(.97) |
2.54*(.01) |
|
*p<.05, **p<.01, ***p<.001 |
||||||
종교 유무에 따른 주요 변인들의 평균 차이는 정서인식명확성, 삶의 의미, 외상 후 성장의 수준 모두 종교가 있을 때 평균이 높게 나타났지만 자기자비는 종교 유무에 따른 평균 차를 보이지 않았다. 정서인식명확성(t=2.80, p<.05), 삶의 의미(t=2.18, p<.05), 외상 후 성장(t=2.54, p<.05)에서 종교의 유무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평균 차이가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인 성별, 직업, 외상(대인, 비대인) 유형에 따른 주요 변인별 평균 차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과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평균 차를 보이지 않았다.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 삶의 의미, 외상 후 성장의 주요 변인 및 하위요소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여 <표 3-3>에 제시하였고, Kline(2005)은 왜도의 기준을 절대값 3을 초과하지 않고, 첨도는 절댓값 8 또는 10을 초과하지 않으면 정규분포로 볼 수 있다고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모두 충족시켰다. 분석 결과,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 삶의 의미, 외상 후 성장은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상 후 성장과 가장 상관이 높은 변인은 삶의 의미(r=.62, p<.01), 그다음으로 정서인식명확성(r=.43, p<.01), 자기자비(r=.42, p<.01) 순서로 나타났다. 정서인식명확성과 자기자비, 삶의 의미는 동일한 수준(r=.64, p<.01)으로 높은 상관을 보였고,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r=.49, p<.01)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각 변인의 하위요소들도 대부분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지만 자기자비의 하위 요인 자기판단, 고립은 외상 후 성장과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
(n=351) |
||||||||||
|
|
1 |
2 |
2-1 |
2-2 |
2-3 |
2-4 |
2-5 |
2-6 |
3 |
4 |
|
1. 정서인식명확성 |
1 |
|
|
|
|
|
|
|
|
|
|
2. 자기자비 |
.64** |
1 |
|
|
|
|
|
|
|
|
|
2-1. 자기친절 |
.48** |
.71** |
1 |
|
|
|
|
|
|
|
|
2-2. 자기판단 |
.43** |
.67** |
.18** |
1 |
|
|
|
|
|
|
|
2-3. 보편적 인간성 |
.27** |
.48** |
.63** |
-.16** |
1 |
|
|
|
|
|
|
2-4. 고립 |
.47** |
.75** |
.21** |
.71** |
.01 |
1 |
|
|
|
|
|
2-5. 마음챙김 |
.53** |
.73** |
.75** |
.16** |
.60** |
.27** |
1 |
|
|
|
|
2-6. 과잉동일시 |
.46** |
.77** |
.25** |
.73** |
.01 |
.75** |
.30** |
1 |
|
|
|
3. 삶의 의미 |
.64** |
.49** |
.45** |
.16** |
.41** |
.27** |
.53** |
.23** |
1 |
|
|
4. 외상 후 성장 |
.43** |
.42** |
.51** |
.05 |
.49** |
.09 |
.50** |
.15** |
.62** |
1 |
|
M |
3.30 |
3.07 |
2.92 |
3.30 |
2.85 |
3.19 |
3.11 |
3.05 |
4.62 |
3.61 |
|
SD |
.53 |
.60 |
.81 |
.87 |
.80 |
.94 |
.84 |
.93 |
1.14 |
.97 |
|
왜도 |
-0.7 |
-.33 |
-.27 |
-.12 |
-.18 |
.12 |
-.35 |
.08 |
-.55 |
-.44 |
|
첨도 |
.77 |
1.04 |
-.11 |
-.37 |
-.07 |
-.51 |
-.02 |
-.57 |
.61 |
-.35 |
|
*p<.05, **p<.01, ***p<.001 |
||||||||||
2) 연구모델 검증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Hayes(2013)가 제안한 PROCESS macro의 Model 6번을 이용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는 정서인식명확성, 매개변수로는 자기자비, 삶의 의미, 종속변수는 외상 후 성장을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앞에서 진행된 주요 변인 및 하위요소의 상관관계 분석에서 자기자비 하위 요인 자기판단, 고립은 외상 후 성장과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아 제외하였으며 인구통계학적 요인 중 연령, 결혼, 종교에 따라 집단별 평균 차이가 나타났으므로 주요 변인들의 관계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통제하여 분석 진행하였다.
독립변인 정서인식명확성이 첫 번째 매개변인인 자기자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본 결과, 회귀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48.962, p<.001), 자기자비에 대한 정서인식명확성의 설명량은 36.1%로 나타났다. 더불어 자기자비는 정서인식명확성에 의해서 정적으로 예측되었으며(β=.570, p<.001), 통제 변인 연령(β=.134, p<.01)에서도 정적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외상 경험자가 정서인식명확성이 높을수록 자기자비 수준이 높아지며 더불어 연령이 높을수록 자기자비 수준이 높아짐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
(n=351) |
||||||
|
|
변인 |
B(SE) |
β |
t |
F |
R2 |
|
통제 |
연령 |
.310(.116) |
.134 |
2.666** |
48.962*** |
.361 |
|
결혼 |
.021(.208) |
.005 |
.100 |
|||
|
종교 |
-.049(.224) |
-.010 |
-.221 |
|||
|
예측 |
정서인식명확성 |
2.732(.209) |
.570 |
13.075*** |
||
|
*p<.05, **p<.01, ***p<.001 |
||||||
다음으로 첫 번째 매개변인 자기자비와 독립변인 정서인식명확성이 두 번째 매개변인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회귀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55.768, p<.001), 삶의 의미에 대한 정서인식명확성과 자기자비의 전체 설명량은 44.7%를 차지하였다. 더불어 정서인식명확성은 삶의 의미(β=.488, p<.001)에 정적으로 예측했고, 자기자비(β=.250, p<.001) 또한 정적으로 예측되었다. 위 결과는 외상 경험자가 정서인식명확성과 더불어 자기자비 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의미가 높아짐을 나타내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결과는 <표 3-5>로 제시한다.
|
(n=351) |
||||||
|
|
변인 |
B(SE) |
β |
t |
F |
R2 |
|
통제 |
연령 |
-.070(.049) |
-.067 |
-1.410 |
55.768*** |
.447 |
|
결혼 |
.118(.087) |
.063 |
1.346 |
|||
|
종교 |
-.042(.094) |
-.018 |
-.449 |
|||
|
예측 |
정서인식명확성 |
1.055(.107) |
.488 |
9.827*** |
||
|
매개 |
자기자비 |
.113(.023) |
.250 |
4.994*** |
||
|
*p<.05, **p<.01, ***p<.001 |
||||||
마지막으로 독립변인 정서인식명확성과 매개변인 자기자비, 삶의 의미를 통해 종속변인인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회귀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51.285, p<.001), 외상 후 성장에 대한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 삶의 의미의 설명량은 47.2%로 나타났다. 외상 후 성장에 대해 정서인식명확성(β=-.082, p>.05)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매개변인 자기자비(β=.298, p<.001), 삶의 의미(β=.494, p<.001)는 외상 후 성장에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그 결과는 <표 3-6>으로 제시한다.
|
(n=351) |
||||||
|
|
변인 |
B(SE) |
β |
t |
F |
R2 |
|
통제 |
연령 |
-.153(.102) |
.090 |
1.944 |
51.285*** |
.472 |
|
결혼 |
.120(.073) |
.075 |
1.634 |
|||
|
종교 |
-.085(.079) |
-.043 |
-1.078 |
|||
|
예측 |
정서인식명확성 |
-.153(.102) |
-.082 |
-1.500 |
||
|
매개 |
자기자비 |
.115(.020) |
.298 |
5.863*** |
||
|
삶의의미 |
.423(.045) |
.494 |
9.382*** |
|||
|
*p<.05, **p<.01, ***p<.001 |
||||||
결과적으로 정서인식명확성은 외상 후 성장을 직접적으로 예측하지는 않았지만, 정서인식명확성이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통해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하는 것으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는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관계에서 완전매개 하였다. 이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자기자비 수준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삶의 의미 또한 높아져 외상 후 성장이 잘 일어난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림 3-1. 연구 모델의 검증결과
***p<.001
위 분석을 바탕으로 외상 경험자의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이중매개효과(Double Mediation)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Hayes(2013)가 제안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10,000회를 지정하고 신뢰구간을 95%로 설정하여 효과 분석을 실시하였고 검증 결과는 다음 <표 3-7>과 같다.
|
(n=351) |
|||||
|
경로 |
Effect(B) |
S.E. |
95% 신뢰구간 |
||
|
LLCI* |
ULCI** |
||||
|
총 효과 |
정서인식명확성 → 외상 후 성장 |
.738 |
.089 |
.563 |
.913 |
|
직접 효과 |
정서인식명확성 → 외상 후 성장 |
-.153 |
.102 |
-.353 |
.047 |
|
간접 효과
|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M1) → 외상 후 성장 |
.314 |
.063 |
.196 |
.445 |
|
정서인식명확성 → 삶의의미(M2) → 외상 후 성장 |
.447 |
.071 |
.313 |
.593 |
|
|
정서인식명확성 → 자기자비(M1) → 삶의 의미(M2) → 외상 후 성장 |
.130 |
.031 |
.074 |
.194 |
|
|
전체 |
.891 |
.091 |
.719 |
1.075 |
|
|
* LLCI = boot 간접효과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 ULCI = boot 간접효과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
|||||
매개변수가 2개 이상이 존재할 경우는 매개변수들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Sobel test보다 하나의 모형을 동시에 추정해야 한다(허원무, 2013). 정서인식명확성을 독립변수(X),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매개변수(M1, M2), 외상 후 성장을 종속변수(Y)로 설정하고 3개의 매개효과(X → M1 → Y; X → M2 → Y; X → M1 → M2 → Y)를 분석하였고 이중매개효과도 통제변수를 추가하여 분석하였다(김미정, 2019).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총 효과는 .738(.563∼.913)로 신뢰구간 95.0% 구간에서 0이 존재하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총 간접 효과는 .891(.719∼1.075)으로 95.0% 신뢰구간에서 0이 존재하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 간의 직접 효과는 -.153(-.353∼.047)로 95.0%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단순 매개효과 검증 결과 M1(X → M1; 자기자비 → Y)은 .314(.196∼.445)로 95.0% 신뢰구간에서 0이 존재하지 않아 유의미하고 M2(X → M2; 삶의 의미 → Y)는 .447(.313∼.593)로 95.0% 신뢰구간에서 0이 존재하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이중매개효과의 크기 검증 결과 M1 & M2(X → M1; 자기자비 → M2; 삶의 의미 → Y)는 .130(.074∼.194)로 신뢰구간 95.0%에서 0의 값이 존재하지 않아 매개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트스트래핑 결과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유의하지 않지만,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가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사이에서 완전 매개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외상을 경험한 성인을 대상으로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를 탐색하고 외상 경험의 보편성으로 볼 때, 다시 발생 될 수 있는 외상에 대한 적응성을 높일 수 있는 개인의 내적, 잠재적, 긍정적 변화(이양자, 정남운, 2008)를 성취할 수 는 요인들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20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 351명을 대상으로 정서인식명확성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인가를 살펴보았으며 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을 직접적으로 예측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가 되지 않았다. 국내 선행 연구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관계가 유의하다는 결과(송현, 이영순, 2012; 오혜리, 2017; 조한로, 2016)와 다소 부합하지 않은 결과이다. 하지만 이는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본 연구의 매개변인인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가 이전 연구의 매개변인 보다 강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기도 하며 정서인식명확성이 자기자비, 삶의 의미 매개변인을 통해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하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간의 정적 상관(r=.43, p<.01)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외상 사건을 겪은 이후에는 부정적인 정서적 고통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이때 부정적 정서를 회피하기보다는 자신의 정서를 정확히 인식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부정적인 정서를 조절하여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송현, 이영순, 2011; Goldman, Kraemer, & Salovey, 1996).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한다면 타인에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인지능력이 기능적으로 발휘하도록 도와 의도적 반추를 일으킨다. 이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만으로 외상 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송현, 이영순, 2018). 외상 생존자가 그들만의 용어로 감정을 표현하고 환경 안에서 머무를 수 있다면, 적응적 인지적 대처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동훈, 김시형, 이수연, 최수정, 2018)을 본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 되었다. 정서인식명확성에서 자기자비로 가는 경로는 정적으로 유의했으며, 이는 정서 인식이 높을수록 자기자비 수준이 높아진다는 선행 연구와 부합하는 결과를 얻었다(김신실, 유금란, 2014; 김효진, 박기라, 2022; 오혜리, 홍혜영, 2018; 윤자영, 정남운, 2020; 이나은, 김영근, 2019; Kalat & Shiota, 2008/2015; Swinkels & Giuliano, 1995).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가 고통스러운 외상 사건을 회피하고 정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 때 자신의 정서를 직면하고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상담자가 개입하고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박승은, 2021)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자기자비적인 태도가 증진된다면 고통스러운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더라도 자신에게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며 감정을 객관화하고 인간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외상 후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삶의 의미를 매개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 되었다. 이는 외상 경험자가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삶의 의미가 높아진다는 선행 연구(Abeyta et al., 2015), 삶의 의미 수준이 높을수록 외상 후 성장을 보인다는 연구(신선영, 2009)와도 일치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더 명확하게 느끼는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는 데 이점을 가지며 충격적인 외상 상황에서도 부정 정서를 극복, 회복하기 위해 그러한 감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자신만의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상담 장면에서 외상 경험자의 정서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외상 경험과 투쟁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삶의 목표 및 우선순위를 검토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성취할 수 있도록 격려, 지지하여 희생자가 아닌 치열한 성장의 진통을 겪고 있는 생존자로 바라볼 수 있다면 외상 후 성장에 따른 심리적 안녕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를 통해 순차적으로 외상 후 성장을 예측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 되었다. 이는 외상 경험자가 외상 후 성장 과정에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 삶의 의미가 성장을 촉진하는 주된 변인으로 이러한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됨을 검증한 것이다. 자기자비가 삶의 의미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본 선행 연구(이현서, 2021)에서 자기자비적 태도를 훈련한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의미를 발견하는데 차원 높은 대처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자기자비가 높아지면 자아 탄력성이 높아진다고도 보았는데 이는 삶의 의미를 통해 설명되고 있으며 자기자비가 높아지면 자기 자신과 사건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확장되어 삶의 의미가 개인의 이야기로 재정립되며(손슬기, 2014; Steger, Oishi, & Kashdan, 2009), 삶의 고난이나 역경을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자아 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자비가 높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경향성을 가졌기 때문에(Wong & Yeung, 2017)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신을 비판하거나 상황을 회피하기보다 의미를 탐색하고 자아 성찰 및 성장의 원동력으로 이용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는 자기자비가 삶의 의미 발견을 매개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선행 연구(손슬기, 2014; Phillips & Ferguson, 2013) 결과와 부합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가 순차적으로 개입될 때 외상 후 성장이 간접적인 효과로 증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본 연구 의의는 아래와 같다. 첫째, 기존의 외상 후 성장에 대한 선행 연구는 인지적, 대처 능력, 사회적지지를 살펴본 연구가 주를 이루는데(김희선, 박기환, 2020; 박지은, 정남운 2016; 이유리, 장현아, 2016), 외상 사건으로 내담자가 감당하지 못하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일은 정서를 표현하기에 앞서 개인의 내적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적인 과정이다(Greenberg & Bolger, 2011). 내담자 자신이 경험한 정서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것보다 앞서 그 정서를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본 연구 경로에서 정서를 직접적으로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이 외상 후 성장을 위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이미영, 2020). 많은 외상 연구자들이 자기 노출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자기 노출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내담자의 정서를 인식하는 수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Teyber와 Mcclure(2006/2020)는 내담자가 단순히 감정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감정을 직접 경험할 때 성장하며 진전한다고 보았으며 상담자는 내담자가 충분히 그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Greenberg, 1994) 내담자의 감정 경험에 대해 상담자가 충분히 지지해 줄 때 진정한 내담자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둘째,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심리적 대처자원으로 주목받는 자기자비는 최근 경험적 연구로 프로그램 개발과 그에 따른 효과 검증이 늘어나고 있지만, 외상 후 성장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는 미비하다. 정서인식명확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자비, 삶의 의미를 함께 살펴 본 국내 선행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 정서의 특성상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외상 연구에서 정서 조절 전략 변인 자기자비(오혜리, 홍혜영, 2018; 윤미연, 2021)와 인지 변인 삶의 의미(임선영, 2017; 장한, 김진숙, 2017; Steger & Kashdan, 2007)을 함께 고려하여 외상 후 성장의 과정을 설명해 보려 한 것이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외상으로 고통받는 내담자들에게 상담 과정 중 정서 조절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 개인이 가진 성장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활용하여 외상 경험자들의 고통을 감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셋째, 외상에 대한 병리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인 부분에 중심을 둔 연구들과 달리 긍정심리학적 관점을 반영하여 개인이 외상 사건 이후 성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외상이 우리의 삶에서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라면 반복되는 역경으로부터 능동적인 관점으로 친절한 태도와 인간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임을 알고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외상 이후의 회복뿐만 아니라 성장에 이르도록 안내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자기자비는 훈련과 명상을 통해 단기간에 증진 시킬 수 있어 삶의 변화와 어려움에 대처하고 적응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심리치료 및 예방, 성장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김인숙, 2019).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는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외상 후 성장의 최종 목표인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상담이나 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경험적 연구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외상 사건을 경험한 개인의 정서인식명확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자기자비,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제한점과 후속 연구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전국 일반 성인 20세 이상 60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연구 표집에 제한점으로 인하여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외상 경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누군가는 성장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극심한 고통이 지속될 수 있어 표집 대상을 다양하게 구분, 분류하여 실시하고 후속 연구를 통해 일반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자기 보고식 설문 방식으로 얻어진 연구 자료로 외상에 대한 고통 정도에 대해 주관적 평가가 중요하지만, 과거에 경험한 사건을 현재에 떠올려보게 한 횡단적 연구로 당시의 외상 경험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정서인식명확성의 경우 개인의 현 상황에서 정서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성을 판단할 수 없다(남여명, 2016)는 한계점이 있어 정서인식명확성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셋째,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현재 아주 부족하며 각 하위 요소 간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각 변인간의 인과관계를 심층면접, 행동관찰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비와 삶의 의미 선행 관계는 다양한 대상자, 외상 사건 유형에 따라 다른 경로로 나타날 수 있어 검증이 필요하다. 외상 후 성장의 수준과 외상 사건이 갖는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검증한 선행 연구들에서 암, 등의 신체적 질병(김유진, 황보영, 2021; 임수업, 김영희, 2019; 조현미, 2019; Morris & Shakespeare-Finch, 2011) 등과 같은 외상을 경험하거나 탈북에 의한 외상(김경미; 2021; 김현경, 2013; 양혜린, 류원정, 2020; 임선영; 2020; 황보선, 정지현, 2021), 특정 직업군에서 대인 외상을 경험한 교사(김신영, 오인수, 2018; 이지영, 2018; 조규영 김수희, 2019), 소방공무원(김희숙, 남춘연, 이호진, 2014; 원성두, 정영은, 채정호, 박주언, 2016; 정효영, 이경희, 2021), 경찰공무원(정연균, 최응렬, 2014; 한승우, 김희숙, 2015) 등을 연구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외상 사건의 세부적인 유형에 따라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경로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건 유형, 대상자에 따른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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